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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구글 카드보드]집에서 VR 보기

웬만하면 집밖에 나가지 않고 있다보니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된다. 사실 닌텐도 홈트레이닝이 갖고 싶었다. 운동도 될 것 같고 재미있어 보였다. 하지만 식구들의 성화로 운동은 계단 오르기와 유튜브로 대체 되었다. 음.. 아직도 부족해 뭔가 더 필요해라고 생각하다 '암사동 선사 박물관'이 떠올랐다.

오호, 그래 그곳은 야외니깐 코로나도 상관 없지 않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전화기에서 홈페이지를 찾았다. 일단 개관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깐.

 

 

이런, 잠정휴관이다. 야외 시설 외에도 박물관 내 전시시설이 있어 그런 모양이다. 아.. 코로나. 앞으로 아주 싫어하는 사람을 코로나라고 불러야겠다.

다음에 가볼 생각으로 시설안내를 눌러봤다. 야외 시설물이 지도앱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을 이어붙여 VR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신나는 마음으로 해당 아이콘을 클릭했다.  읭? 화면이 너무 정신 없이 움직인다. 위, 아래, 앞, 뒤, 좌, 우. @.@

뭐지? 잠시 고민하다 결론이 났다. 해당 이미지는 VR로 볼 수 있다고 했으니 아마 VR 도구가 필요한 모양이구나. 이 정신없는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했다.
영상 아래쪽에 망원경처럼 생긴 아이콘이 보였다. 'cardboard'란 뷰어에 전화기를 거치하라고 나온다. 아 카드보드를 사면 되는군.

카드보드를 검새하니 그다니 비싸지 않은 카드보드가 쭉 나온다. 천 원대에서 3천 원대 정도. 그중 한 곳에서 두 가지 크기의 카드보드를 샀다.

진짜 종이박스 소재다.

구성품은 정말 간단했다. 렌즈가 달린부분과 조립해야 할 것 처럼 생긴 긴 것.

 

 설명서를 따라 조립 완성.

카드보드 앞면. NFC 태그가 있는데 아마 현장에서 접촉해서 뭔가를 할 때 사용하는 듯하다. 써보지 못했다.
카드보드 왼쪽 측면. 자석을 아래로 당겨 화면에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보드 뒷면. 여기에 얼굴을 대고 보는 것이다. 미래를 보라는 문구가 흥미롭다.
카드보드 오른쪽 측면. 자석이 작동하지 않으면 상단에 절취하란 곳을 잘라 사용한다.

왼쪽에 있는 자석을 움직이면 VR을 보는 상태에서 메뉴 선택이 된다.
문제는 아이폰은 제대로 자석으로 작동됐는데 오히려 안드로이드계인 갤럭시에서는 자석이 먹히질 않았다. 참고로 이 카드보드 디자인은 구글이 한 것이다.
이럴 경우 오른쪽 측면에 있는 '자석이 동작하지 않을 경우 절취'라고 써 있는 부분을 잘라야 한다. 이부분을 잘랐다고 갑자기 작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여기로 손가락을 넣어 화면을 터치하란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썼다.

사용소감은 음.. 일단 암사 선사유적 박물관의 영상은 볼 수 없었다. 이거로 봐도 화면이 정신없이 돌았다. 참고로 이것도 아이폰과 컴퓨터로 보니 360도 볼 수 있었다. 내 폰이 넘 오래되어 그런가. 업그레이드는 다 최신버전으로 했는데..

이왕 산 거 써보려고 플레이스토어에서 구글에서 만든 'cardboard'란 앱을 다운 받았다. 앱스토에서도 가능하다. 여우가 움직이고 고래가 물에서 튀어 오른 3D애니 영상이었다. 신기했다.

그 외에 삼성에서 만든 VR앱도 있고 유트브에서 VR로 검색하면 VR영상을 제작하여 올려둔 것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보고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