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출할 일이 생겼다. 일부러 아껴뒀던 일회용 마스크를 꺼내 썼다. 살균해볼라고.
살균을 위해 설명서를 다시 읽어 봤다. 읽어보니 원래 변기 뚜껑에 부착시키는 것인만큼 위치 센서가 있는 것 같다. 변기 뚜껑을 닫아 기계가 거꾸로 되어 램프가 바닥을 향하면 5분동안 살균용 불이 들어오고 그 중간에라도 45도 이상 들리면 자동으로 램프가 꺼진다. 작은 몸집에 제법 있을 건 있다.
기본 5분 살균이고 살균중 램프가 하늘을 향하면 꺼진다. 전원은 켜있다는 의미로 전원에 녹색 불이 들어와 있다.


손으로 계속 들고 있자니 귀찮다. 손 대지 않고 살균기를 마스크에 걸쳐두니 쓰러지지 않는다. 오호, 좋아. 이 상태로 파란불이 꺼질 때까지 두니 5분이 지났다. 살균한 부위에 열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내 입과 닿는 부분을 살균하는게 맞는지, 외부와 접촉되는 부분을 살균하는게 맞는지 헷갈렸다. 그래서 둘 다 하기로 했다. 일단 내 입이 닿는 쪽을 먼저 하고 바깥쪽도 살균했다.

마스크 겉면은 시옷모양이라 살균기를 고정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손을 놓고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마스크 봉지에 마스크를 넣고 그 위에 살균기를 얹히는 방법이다. 봉지를 창틀에 끼워 세우니 그 위에 살균기가 제법 안정적으로 거치된다. 봉지 내부가 은박이라 빛반사가 생겨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
이렇게 살균하고 램프도 보호할겸 실리콘케이스에 거꾸로 끼워 보관했다.

앞으로도 마스크를 사용하면 앞뒤로 5분씩 10분을 투자할 용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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